미국에서 철밥통의 신화가 깨지고 있다.
교사와 공무원, 군인 등 안정적인 직업들도 불경기와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축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최근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미국 지방정부와 연방정부에서 올해 들어 사라진 일자리만 26만개에 달하고 그 추세는 내년과 오는 2012년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연방 공무원 200만명의 임금을 2년간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정지출 축소를 주장하는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교사는 미국에서도 안정적 직업 중 하나로 손 꼽힌다.
대부분의 교사가 정부로부터 임금을 받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힘이 세기 때문.
그러나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는 심각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최근 교사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학교의 통폐합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어 교사들의 감소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감축 대상 중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이 국방비 감축이다.
전문가들은 의회에서 국방비 삭감 논의 중 대부분이 군인수를 줄이고 각종 혜택을 축소하는 것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군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내년 여름부터 철수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군인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