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곡선 구간의 소음을 줄여주는 분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비오는 날에 소음발생이 적은 것에 착안, 스킬소음 발생구간에 선로 양측에 물을 분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동차가 곡선구간에 진입하기 전 선로에 뿌려진 물이 수막을 형성하여 스킬소음 발생을 막는 방법으로, 지난 8월 4호선 당고개에서 상계구간 현장에 제작설치 및 시범운영을 완료했다.
시험 운영결과 스킬소음 발생 빈도수가 살수전 평균 7회에서 0건으로 큰 감소를 보였으며 설치 후 평균소음도 68.5dB에서 61.9dB로 6.6dB가 감소했다.
또한, 주민 설명회에서도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민원이 빈발해온 주택가 주변 및 승강장 등 스킬소음 발생하는 전 구간에 신공법을 적용하여 소음발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공법은 물을 사용하여 설치비용이 적게 들고 기름분사 시스템과는 달리 환경오염을 전혀 일으키지 않으며 분진감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며 향후 기술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