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후원금은 KB금융그룹 월드컵캠페인 응원가인 '스마일보이'의 음원 수익금으로 마련됐으며 스포츠 유망주인 지소연(여자축구), 김해진(피겨) 선수에게 각각 2000만원씩 전달됐다.
특히 KB금융그룹의 월드컵 캠페인 기획 과정에서 음원 수익금으로 스포츠 유망주를 지원하자는 이승기씨의 제안을 김연아 선수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고 KB금융측은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승기씨는 "세계 수준의 축구 실력도 대단하지만, 여자 축구를 걱정하며 기자회견장에서 흘린 눈물에 특별한 감동을 받아서 후원대상자로 지소연 선수를 추천하게 됐다"며 "한 명의 팬으로써 한국여자축구와 지소연 선수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후배 피겨스케이터인 김해진 선수를 추천했다.
지소연 선수는 한양여자대학 소속으로 2010년 U20 여자월드컵 3위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김해진 선수는 과천중학교 소속으로 2010년 전국동계 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초등부 1위와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 우승 등을 차지하며 피겨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피겨여왕 김연아와 체조요정 손연재 등을 오래 전부터 후원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방면의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 후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