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장영철 신임 사장은 2일 "내년 부동산PF 부실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구조조정기금 3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철 사장은 이날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축은행과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PF 부실채권을 매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영철 사장은 "금융위에서 시기와 규모를 어느 정도 마련할 것"이라며 "이 중 대부분은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동산PF 부실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영철 사장은 서민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사법을 개정해 신용회복기금을 법정기금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용회복기금은 현재 법정기금이 아니기 때문에 법정화를 함으로써 캠코가 서민지원에 적극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캠코가 부실채권만이 아닌 법인채권도 인수할 수 있도록 공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장영철 사장은 "캠코가 현재 모습보다 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사법 개정을 통해 신용회복기금과 법정채권 매입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영철 사장은 캠코의 진화를 위해 미래기획위원회의 경력을 살려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부서를 연말까지 신설한다. 캠코가 향후 10년 후 발전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사업 진출 등을 알아보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생각이다.
장영철 사장은 "임직원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캠코의 진화는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잘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쌍용건설은 내년 매각예산으로 올라갔다. 장영철 사장은 "최대한 내년에 매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