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가 국내 경제나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 경제와 금융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훼손하지는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천안함사태 등 과거 북한에 의한 긴장 고조 사태들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원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독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급격한 대외충격에 대비해 정책당국은 외환보유고 확충과 비상계획 수립 등 유관부처 간 위기대응 협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대출 건전성에 대해서는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손실예상 충당금의 적정한 적립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자본 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안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