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의 운영 방침에 불만을 품고 사퇴했던 직원들이 이달 중순 새로운 폭로 전문 사이트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독일 일간 타게스차이퉁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키리크스의 전 대변인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미국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데만 열중이고 다른 정보들을 등한시했다"면서 "되도록 많은 사람이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키리크스의 의사결정 과정에 투명성이 없다"면서 "아직 사이트 이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위키리크스의 전 활동가들이 만드는 새 사이트가 위키리크스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에서 '다니엘 슈미트'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돔샤이트-베르크는 창업자 줄리언 어샌지로부터 2인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투명성과 전문성을 문제삼아 지난 9월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위키리크스에서 활동할 당시의 경험을 정리해 '위키리크스의 내부(Inside WikiLeaks)'라는 제목의 책을 내년 1월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