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위기 대응을 위해 도입한 긴급 유동성 조치의 해제를 연기할 뜻을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2일(현지시간)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심각한 긴장 상태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ECB는 시중은행에 대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내년 1분기(1~3월)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7일물, 1개월물, 3개월물 자금은 ECB의 기준금리인 최저 응찰 금리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트리셰 총재는 “전반적으로 현행 금융정책은 계속 완화 기조로 갈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 방법과 정책 기조는 필요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