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는 축제분위기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카타르의 수도 도하 시민들은 감격에 겨워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고 교민들이 전했다. 지난 2일 도하 시민들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자 거리로 나와 카타르 국기와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의 사진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하에 본사를 둔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 알-자지라도 관련 속보를 쉴새 없이 쏟아내며 중동국가 최초의 월드컵 유치를 축하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제대회 운영 능력을 검증받은 카타르는 지난해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전력을 다했다.
중동 아라비아반도 서안에 위치한 카타르는 인구 200만명에 국토 면적이 한국의 경기도 크기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전체 인구 중 카타르 국적 국민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일 정도로 자원 부국인 카타르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기준으로 7만달러에 이르며 다른 아랍국가들과 같이 이슬람을 국교로 하고 있어 이슬람 종교와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