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전문 판매인력 부족, 해외배송 애로, 판매대금 회수 및 결제처리 등의 문제에 더해 언어장벽까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온라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의와 이베이는 온라인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품등록에서 판매까지 전 업무를 대행하는 ‘원스톱 위탁판매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또 중소기업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직접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도 해 줄 예정이다.
특히 해외 현지배송을 위한 미국 LA 물류창고 확보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대양주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중소기업의 온라인 해외판매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배송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2006년 이베이와 함께 실시한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 월 1천만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달성한 중소기업들을 다수 발굴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이 대거 진출하도록 밀착지원해서 2012년까지 매출 2천억원을 달성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만 이베이옥션ㆍ이베이지마켓 대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했던 해외 판매지원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전국의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올 해 우리나라의 수출규모가 세계 7위에 올라서는 등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온라인에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