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발표한 지구 생명체의 필수원소 중 하나인 인(P) 대신 독극물인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박테리아 GFAJ-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생명체의 필수 6대 원소가 아니더라도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NASA 우주생물학 연구소와 애리조나 주립대학 연구진은 2일(현지시간)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이 아니라 독극물인 비소(As)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소 성분이 많은 캘리포니아주 동부 모노 호수(Mono Lake)의 침전물 속에서 신종 박테리아(GFAJ-1)를 발견해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박테리아는 비소를 먹는데 그치지 않고 독성원소인 비소를 박테리아의 DNA로 융합시킨 것으로 확인돼 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ASA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우주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수 있는 잠재적인 장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행성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NASA는 지금까지 지구와 동일한 원소 기반과 생명체 필수 6대 원소가 있는 행성에서만 탐색작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