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카메오 열전, 누가 누가 튀나 ?

입력 2010-12-03 09:13 수정 2010-1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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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인권, 유키스 동호, 엄기준 / 사진제공 영화 스틸컷 및 싸이더스IHQ
올 겨울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는 카메오 찾기다. 최근 줄줄이 개봉한 국내 영화에서 카메오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빛났다.

강동원, 고수의 ‘초능력자’에는 ‘방가?방가!’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김인권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인권은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하는 악덕 사채업자로 나왔다. 이는 그가 주연한 영화 ‘방가?방가!’에서 백수 탈출을 위해 부탄인 노동자 ‘방가’로 위장 취업하는 캐릭터와 오버랩되며 관객들의 배꼽을 제대로 명중시켰다.

아이돌의 망가지는 캐릭터 연기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층의 악당’에는 인기그룹‘유키스’의 동호가 출연, 극 중 연주(김혜수 분)의 딸로 출연하는 성아(지우 분)가 짝사랑하는 얼짱 중학생 역을 소화했다. 특히 선한 이미지의 외모와는 달리 성아를 놀림거리로 전략시키려는 연기를 선보여 일부 팬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김종욱 찾기’에는 역대 뮤지컬 속 ‘김종욱’들이 모두 총출동한다. 오만석, 엄기준, 원기준, 신성록, 정성화, 김무열 등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개그맨 정준하도 등장해 관객들에게 친근함을 줄 예정이다.

영화사 관계자는 “카메오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카메오 출연은 영화에 대한 친근함을 높이고 등장 배우의 인상도 짧지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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