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3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수감) 대표에게서 40여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미체포 상태인 천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께 열리고 구속 여부는 같은 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이 대표에게서 2006년께 임천공업 계열사인 D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140억원을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지난해에는 임천공업과 계열사를 상대로 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