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에너지와 신의약 기술 등 7대 전략산업 진흥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중국이 향후 5년간 7대 전략산업에 1조5000억달러(약 1728조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에 중국 정부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산업구조를 저가 공산품에서 고부가가치 기술로 전환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0월 열린 제17기 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12차5개년 경제개발 계획의 세부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12차5개년 경제개발 계획에서 중국은 향후 적극 육성할 7대 전략산업을 밝혔다.
7대 전략산업은 신에너지, 에너지절약, 전기자동차와 신재료, 신의약 기술, 정보통신(IT)산업, 고급 생산장비 등이다.
중국 국무원은 별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신흥 전략산업의 비중이 오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8%, 2020년에는 15%선에 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이달 중 열리는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이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3000억달러의 자금을 7대 전략산업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국무원은 중앙정부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방법보다 기업 투자와 지방정부 재정과 은행 차입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략 부문 투자 자금의 규모가 GDP의 5%선에 불과한 점이 한계지만 정부의 육성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