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유럽 시장에서 약 40년 동안 전문적인 아웃도어 마케팅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전체 제품군의 0%에 불과했던 아웃도어 라인을 점차 확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을 진입할 계획이다.
그 첫 단추로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하이킹 3IN1(쓰리인원) 자켓'은 아디다스만의 독자적인 기능성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디다스 아웃도어 부문의 박중근 부장은 관계자는 “한국에서 아웃도어 비즈니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검증된 제품 수준과 곧 보완될 다양한 라인업은 아디다스의 확실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 브랜드가 갖고 있는 젊고 역동적인 컨셉을 아웃도어 웨어에도 접목시키는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 역시 올 봄 아웃도어 브랜드로 '휠라 스포트'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휠라 스포트는 고기능성을 갖춘 기본 사양에 밝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아웃도어웨어와 차별화, 첫 시즌부터 성공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2010 가을 시즌부터 '이효리'를 전속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워킹화 열풍을 일으켰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거친 지형과 불규칙한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트레일 워킹화 'W 트레일'을 선보이며 올레길, 둘레길 여행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한편 아웃도어 룩의 계속되는 유행과 시장 확대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아르마니는 최신 트렌드와 아르마니의 실용주의를 결합한 스포츠 브랜드 'EA7'을 통해 스마트하면서도 기능적인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였다. EA7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럭셔리 스타일을 스포츠에 접목하며 편안함과 기능성을 강조한 실용적인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S/S 컬렉션에서 빨강 파랑 아웃도어 점퍼들을 선보이며 캠핑이라도 떠나고 싶은 기분을 자아냈던 버버리 프로섬은 이번 F/W 컬렉션에서 역시 다양한 버클과 거친 밑굽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의 슈즈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한상혁이 보여준 제일모직의 엠비오는 스리피스 수트에 산악용 망토를 걸치고, 등산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레이스업 슈즈에 큼직한 파카를 걸치는 등 과감한 아웃도어 룩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클래식 정장구두 브랜드 벨루티는 가벼운 가죽을 사용한 요트신발 '알베르토'를 선보였으며 전통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 역시 스쿠버 다이빙을 포함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아웃도어용 시계 프로모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