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부진털고 다시 난다

입력 2010-12-03 11:43 수정 2010-12-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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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들 신규취항ㆍ저가항공은 흑자전환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 실적도 큰폭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를 비롯,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들도 올 2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항공업계의 지난해 부진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와 더불어 글로벌 항공사들의 국내 신규 취항도 잇따르고 있다.

▲에어아시아엑스의 중·장거리용 항공기 ‘A330-300’
글로벌 항공사 중 국내 노선의 신규 취항으로 올해 최대 이슈를 만들어낸 것은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장거리 노선 계열인 에어아시아엑스의 국내 취항이다. 세계 4위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지난 11월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내년 4월~6월 항공권을 특가 행사를 통해 세금포함 10만원(요금 7만105원+공항세 2만9895원, 유류할증료 없음)에 예약판매했다. 정상가 역시 300달러로 국내 항공사 요금의 50% 수준으로 책정해 본격적인 말레이시아 여행을 위한 계기를 제공했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이번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인들의 말레이시아 여행도 본격화되겠지만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의 관광객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여행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델타항공이 인천-디트로이트 직항노선 운항을 13년 만에 재개했고 3월에는 카타르항공의 인천-도하 직항로가 개통돼 국내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오는 11일부터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매일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이번 아부다비 직항노선의 확보로 인천공항에서 두바이나 카타르 도하 등을 경유해 아부다비로 가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안항공 역시 내년 1월14일부터 인천-호놀룰루 간 첫 직항노선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념해 오는 7일 하와이안항공은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항노선 개설의 취지와 새로운 기내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항공사들의 잇따른 국내 신규 취항은 전체적인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동남아 중심의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한 국내 여행산업 성장국면에 따른 분위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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