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 47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세우테크, 에스앤에스텍, KCI, 승일이 코스닥 업체로는 유일하게 ‘2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무역의 날 시상식’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의 획기적 증대에 기여한 업체를 매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하는 행사로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업계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더욱 알려진 업체 = 이들 업체들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을 더욱 인정하고 있다. 세우테크는 미니프린터 전문업체로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던 시장에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 현재 세우테크는 전 세계 51개국, 110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점유율은 3.0%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전량 일본에 의존해온 반도체용 및 LCD용 블랭크마스크를 지난 2002년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현재 에스앤에스텍은 대만,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주력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히든챔피언’에 2년 연속 선정된바 있다.
KCI는 샴푸, 린스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며, 계면활성제, 레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생활화학 전문기업으로 로레알과 P&G, 유니레버 등 글로벌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샴푸, 린스 등 인체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들의 원료에 대해 글로벌 업체들은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거쳐 납품을 받기 때문에 KCI는 이미 기술력을 검증 받은 것이다.
에어졸 제조업체인 승일은 현재 품질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과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세계 6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헨켈, 옥시레켓벤키저, 3M 등에 납품하고 있다.
◇꾸준한 외형성장 기록 = 이들 업체들은 또한 지속적인 마케팅 및 신제품 등을 통해 꾸준하게 외형을 성장시키고 있다. 세우테크는 지난 2009년 매출 233억6400만원, 순이익 3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28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해 전분기대비 각각 21%, 3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KCI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4억원, 7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12.16%, 29.3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승일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30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A증권사 한 스몰캡 연구원은 “이들 업체들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해 꾸준히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등이 다른 업체들의 제품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수출금액이 증가할 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