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1공장서 사측-노조 한때 대치

입력 2010-1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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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굴착기 동원해 유리창 부숴…전조합원 긴급집결 지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노조)가 20일째 농성을 이어가는 울산 1공장에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다.

현대차는 4일 오전 8시5분께 울산 1공장 바깥에서 굴착기 1대를 동원해 3층 외부유리창 7장을 부쉈다. 비정규직 노조는 1000여명의 조합원에게 현대차 정문 앞으로 집결토록 긴급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정규직 노조 집행부 간부들이 모두 나와 굴착기를 온몸으로 막아서는 등 제지하자 사측도 더는 나서지 않아 상황은 20여 분만에 종료됐다.

현대차는 "점거농성이 한 달이 다 되어가면서 차량 생산차질액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고 3200여명의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손실은 물론 고용마저 불안해지고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를 압박하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해 공장 유리창을 부수는 시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공권력 행사나 사측의 농성장 침탈을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며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파견노동자 정규직화에 대한 회사 입장이 나오기 전에는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시 북구 명촌공원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영남민중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차 앞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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