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승객 10명중 3명 "갈아탄다"

입력 2010-1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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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등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 10명 중 3명은 한 번 이상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국가교통조사에 따르면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데 평균 4.5분, 버스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데 8분 각각 걸렸다.

교통수단별로 버스 이용객이 49%, 지하철 이용객이 32.5%,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하는 승객이 18.5%였다.

환승객의 61.2%는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타고, 38.8%는 버스 또는 지하철만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간 환승 횟수는 1회 84.0%, 2회 13.7%로 평균 1.2회이고, 버스 간 환승도 1회 84.8%, 2회 12.6%로 평균 1.2회이며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하는 복합환승 또한 1회 83.4%, 2회 14.5%, 3회 1.6% 순으로 평균 1.2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연구원은 대중교통 환승 비율이 높은 이유로 교통카드 이용 증가, 통합 환승 할인제 정착 등을 들었다.

평균 환승 시간은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때가 4.5분으로 가장 짧고, 이어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때 4.7분,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탈 때 7.4분, 다른 버스를 갈아탈 때 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소통 상황에 따라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들쭉날쭉해 버스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탈 때가 다른 환승 방법과 비교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통연구원은 설명했다.

승하차 인원은 지하철은 강남역이 가장 많고 잠실역, 삼성역, 신림역이 뒤를 이었다.

이용객 상위 10개 지하철역 가운데 7곳이 2호선에 속한 역으로 강남지역에 있으며, 강북은 신촌역과 홍대입구역이 포함됐다.

버스는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 이용객이 가장 많고, 이어 강남역, 사당역, 송내역, 강변역의 인근 정류장 순이어서 지하철역 주변 버스정류장의 승하차 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승이 더 편리하도록 주요 간선과 지선을 연계하는 노선망을 확충하고 환승 시간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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