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이어 예천까지 구제역…방어선 구멍

입력 2010-12-05 17:45 수정 2010-12-0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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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2건은 음성…대구 의심신고 결과 주목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주변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5일 오후 대두서리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도로통행을 제한하고 있다.(사진=안동/고이란 기자 photoeran@etoday.co.kr)
경북 안동지역에 국한됐던 구제역이 발생 일주일 만에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인근 지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구제역이 2차로 발생 농장으로부터 남서쪽으로 21km 떨어진 경북 예천 호명면 오천리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를 검사한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안동의 예안면 계곡리와 서후면 성곡리 2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예천 한우농가는 초기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남서쪽으로 21km나 떨어진 `관리(20km 이내) 바깥 지역'이어서 안동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예천으로 확산됐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주의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된 것 등에 비춰볼 때 예천의 구제역은 방역망 설치 이전에 이미 전파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구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1차 간이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일단 안도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는 내일 오전께 나온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39건이 접수돼 30건은 구제역으로, 청송·영주 지역을 포함한 8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대구 1건은 검사중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2주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지역의 확진 여부 등 앞으로 1주일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99개 농가의 가축 7만601두가 살처분·매몰됐다. 특히 구제역이 아닌 영주 농가 2곳의 한우 141두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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