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3명은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취업재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신입사원 10명중 7명은 내년에 다른 기업으로 재취업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구직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5%가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커리어에서 2008년 11월 1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8.3% 늘어난 수치다.
이어 △일단 취업한 후 2~3년간 경력을 쌓은 뒤에 이직을 통해 재도전하겠다 31.6% △일단 취업한 후 6개월 이내 재취업 기회를 노리겠다 25.2% △대학원에 진학 후 재도전하겠다 2.8% △취업을 포기하겠다 2.0% 로 나타났다.
‘원하는 곳에 입사하기 위해 언제까지 재도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다. △6개월 미만 35.2%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 8.5% △1년6개월 이상~2년 미만 4.2%로 집계됐고 ‘2년 이상’이라는 응답도 9.1%나 됐다.
그러나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일단 취업한 뒤 재취업 및 이직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56.8%로 역시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구직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실제 2010년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143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다른 회사로 재취업할 계획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74.8%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취업하려는 이유로는 ‘연봉이 적어서’가 41.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업무가 맞지 않아서 38.3% △실업자로 보이고 싶지 않아 일단 취업한 것이기 때문 27.1% △복리후생이 안좋아서 25.2% △희망기업 입사를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근무한 것이기 때문 24.3% △동료/상사와의 불화 때문 14.0%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