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매출액 1500억원 돌파

입력 2010-12-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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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라이센스 인수 3년만에 6배 성장 기록

이랜드 그룹은 뉴발란스의 국내매출이 11월 말까지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8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2008년 초 이랜드그룹이 국내 라이선스권을 인수한 뉴발란스는 3년만에 매출규모가 6배 이상 성장했다.

뉴발란스 인기의 일등공신은 유명 스타들이다. 스티브잡스, 이병헌 등 국내외 유명스타들이 자발적으로 찾아 신은 모습이 TV방송이나 신문사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아이폰’으로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애플 최고경영자(CEO)스티브잡스는 뉴발란스의 마니아로 유명하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신제품 발표를 위한 공식석상에 반드시 뉴발란스를 신고 나와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명인사를 통해 형성된 새로운 트렌드를 10~20대 젊은층들에게 ‘운동화 패션’으로 확산시키면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 비보이, 패션스타일리스트 등 젊은층에게 영향력이 큰 패션리더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 패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패션 필수품목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뉴발란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 모델이다. 574 모델의 판매량은 연말까지 70만 족을 넘어설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1만족 이상 판매된 신발에 주어지는 ‘만족(10,000족)클럽’에 진입하면 히트 상품 반열에 올라서는 점을 감안할 때 뉴발란스 574의 기록은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운동화로 시작된 인기가 의류 가방 등으로 확산되면서 뉴발란스는 내년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지현 뉴발란스 브랜드장은 "10대에 편중됐던 고객 연령대가 20대와 30대로 확산돼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운동화에 이어 바람막이, 야구점퍼, 구스다운 점퍼 등의 의류 쪽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뉴발란스는 나이키와 아이다스와 더불어 국내 빅3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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