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6일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밀린 한미 FTA 재협상 결과는 한미동맹을 오히려 훼손하는 것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협정을 폐기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모든 자존심을 내놓은 한미 FTA는 한미동맹에도, 한미 우호친선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국의 네오콘에 포위돼 3년 내내 대북 압박정책으로 실패를 자초하자 동맹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국익을 팔아넘겨 버렸다”며 “이번 기회에 야 5당과 연대 전선을 만들고 연합정치의 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시선이 온통 연평도에 쏠려있을 때 정부는 재협상을 전광석화처럼 진행해 모든 보따리를 미국에 바치고 빈 손으로 왔다”며 “국내 시장을 활짝 열어주고 미국 시장의 빗장을 걸어잠근 불평등 퍼주기 협상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