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가 국내 금융파생상품시장에 본격진출한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간 미국달러선물과 3년국채선물 등 주요 상품 거래규모가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달러선물 일평균거래량은 24만8762건(거래대금 2조9067억원)으로 증권사 참여 이전보다 28.2%가 늘어났다. 3년국채선물 일평균거래량은 9만8476건(거래대금 10조8933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3%가 증가했다.
반면 유동성이 부족한 기타 금융상품시장(엔, 유로, 돈육선물)에서는 증권사의 참여에 따른 거래량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망 등 네트워크가 우월한 증권사가 금융파생상품시장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시장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변화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규 투자자 창출을 위한 위탁부분 마케팅 활동은 다소 미흡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