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리포트]'상생의 해'...알짜 中企 주목을

입력 2010-1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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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2011년의 화두는 ‘상생(相生)’이 될 전망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중소기업은 살리고 대기업은 압박하는 정책이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는 대기업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 협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相生協力)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양극화를 해소해 동반성장을 통한 국민경제의 지속성장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생의 분위기 속에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분 취득이 이어지고 있다. 각 그룹사들이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지분취득에 적극적인 이유는 ① 중요 기술에 대한 보호, ② 원료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수직계열화 추구, ③ 신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함이다.

그룹사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면 중소기업은 큰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그림 도구가 되어 ‘윈윈(Win-Win)’전략으로 시너지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2011년에는 그룹사 계열 중소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부는 상생을 강조하며 법률을 개정하고 있고 2011년부터 IFRS가 의무 시행되면서 연결대상기업의 최소 보유 지분율이 과거 30%에서 50%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따라서 우량 법인을 보유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확대가 예상되어 지배회사 입장에서는 우량 종속회사의 지분을 추가로 획득하거나 영업이익을 잠식하는 종속회사의 지분을 정리하는 등 지배구조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강조하는 상생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예상되는 기업은 대기업에서 지분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지분구조로 얽혀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그룹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그룹사별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우수협력업체 50개를 선정해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2, 3차 협력업체까지 고려한 상생강화협약을 체결했으며 포스코는 상생경영을 통해 얻은 이익을 다시 협력사에게 재분배하는 베네핏 쉐어링(Benefit Sharing)을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성이 기대되는 에스에프에이, 에이테크솔루션, 아바코, 아이마켓코리아, 유비벨록스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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