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해저 침매터널 공법 이용한 이유는

입력 2010-1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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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해군부대 작전범위...교량 피폭시 작전 수행 못해

바다 속과 위를 달리는 거가대로는 세계최장,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이다. 침매터널이란 함체들을 바다 밑에 가라앉혀 연결한 터널을 말한다.

바다속 터널을 달리는 영화속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 바다위 거가대교를 보유한 거가대로가 왜 굳이 세계적으로도 시공이 어렵다는 침매공법을 이용했을까.

답은 인근에 있는 해군부대에서 찾을 수 있다.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바닷길이 바로 해군부대의 작전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유사시 적군이 폭격이나 포격으로 다리(교량)를 피폭했을 경우 아군의 작전이 불가능해지는 이유에서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가덕도와 저도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침매터널 공법을 연구하게 된 것. 특히 가덕도와 저도(거가대교 초입) 사이의 바닷길은 조류 등 물살이 세기로 유명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던 일반적인 침매공법으로는 시공이 불가능 했던 것. 이에 대우건설은 바다밑으로 가라앉히는 침매 함체(도로)를 30mm이내로 정밀하게 접합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 크레인 등을 세계최초로 제작하기도 했다.

민자사업인 거가대로의 총 사업비가 당초보다 올라가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침매터널 함체 1개당 가격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계와 시공, 접합까지 이어지는 별도 작업비용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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