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위키리크스가 중요 수입원까지 차단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온라인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은 “위키리크스가 불법 활동에 관여했다”면서 “지지자들이 위키리크스에 돈을 기부할 수 있는 후원계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앞서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했던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도 서버 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끊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3일 홈페이지(wikileaks.com)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폐쇄되자 스위스 도메인으로 새 홈페이지(wikileaks.ch)를 개설했다.
페이팔은 웹사이트 발표를 통해 “위키리크스가 회사의 서비스 공급자 정책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면서 “우리의 결제시스템은 불법 활동을 조장하는 어떤 행위에도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는 “페이팔의 결정 뒤에는 미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