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당초 예정보다 빨리 임원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삼성에 따르면 당초 8일경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그룹 수뇌부들이 최대한 빨리 임원인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 조속하게 내년 경영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임원인사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인용 부사장도 6일 출근길에 본지 기자와 만나 "(임원인사의 경우) 주초에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며 "주중이나 후반 정도에 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삼성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젊은 사장단을 구성한만큼 사장들을 보좌할 임원들의 나이도 함께 젊어지는 지 여부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세간의 예상대로 사장단 나이도 젊어진만큼 임원들의 평균 연령도 젊어지고, 파격적인 임원 인사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지난해 380명의 승진인원 기록을 깰 수 있느냐는 것.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고, 삼성의 인사가 전통적으로 '성과주의'를 기초로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보면 지난해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