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국제 유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1년 세계경제 전망’ 요약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내년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해외자금의 꾸준한 유입 △국제적 통화절상 압력 강화 등을 예상했다.
특히 환율 변동의 주요 변수로는 외국자본 유입의 규제 여부, 경상수지 흑자규모, 유럽 재정위기,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 등을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배럴당 80달러 초반을 유지하는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내년에도 연평균 80달러를 기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석유 수요가 완만히 증가해 유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는 내년에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주요 이슈로는 미국 경제 더블딥(경기 상승후 재하강) 가능성, 중국 경제 위축 가능성, EU지역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등을 꼽았으며, 지속적 회복 관건은 미국의 민간고용 증대와 소비 확대,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 해소라고 설명했다.
KIEP는 “내년 세계무역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조치 우려로 전년 대비 증가세는 올해 11%에서 내년 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