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엔지니어링 매각할 계획 없다”

입력 2010-1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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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수과정 각종 의혹 공식 해명

현대그룹은 6일 현대건설 인수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공식 해명했다.

우선 현대그룹은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독일 M+W그룹의 모기업인 스툼프그룹에 현대엔지니어링을 매각키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M+W 社가 현대엔지니어링 인수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돼 이를 거절했고 그 결과 M+W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어 “나티시스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대출금이고 현대건설의 주식이나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적이 없다”며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담보로 제공되지 않았고 현대그룹 계열사가 보증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공시를 통해서 밝혔으며 나티시스 은행의 확인서까지 받아 재차 확인까지 해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출확인서 서명자는 나티시스은행 소속 임원이 맞고 단지 넥스젠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을 뿐이라며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의 8000억원 재무적 투자와 관련해서는 “풋백옵션이 합의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이미 입찰서에서 밝힌 대로 동양종금이 풋백옵션을 요구해오면 이를 협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양해각서(MOU)에 명문으로 보장하고 이를 증명하는 나티시스 은행 발행의 확인서까지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계속해서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M&A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법과 MOU 및 입찰규정을 어기며 부당하고 불합리한 요구를 지속함에 따라 이번 현대건설 매각이 표류하게 된다면 이는 투입된 공적자금 8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뿐만 아니라 4조6000억원 550%의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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