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나흘만에 '팔자'...매도규모 제한적

입력 2010-1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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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6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비롯한 화학, 은행, 전기가스, 증권 등을 내다팔았다. 반면 보험, 건설, 금융 등은 대거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219억원)과 LG디스플레이(145억원), 하나금융지주(121억원), 외환은행(109억원), GKL(103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현대중공업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부채비율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출회돼 4.48% 하락했다.

반면 삼성화재(183억원)와 현대건설(173억원), KB금융(149억원), 현대모비스(148억원), 포스코(119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삼성화재는 신계약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회복된데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30%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3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 H/W, IT벤처, IT S/W, IT종합, IT부품 등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운송부품, 통신서비스, 제조, 제약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크루셜텍(66억원)과 네오위즈게임즈(40억원), 에스에프에이(25억원), OCI머티리얼즈(13억원), 서울반도체(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크루셜텍은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성우하이텍(34억원), 셀트리온(31억원), SK브로드밴드(17억원), 파라다이스(12억원), 인터파크(1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성우하이텍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타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6.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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