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쉽사리 완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오는 17일로 예정했던 당 대표단의 방중 계획이 내년 1월 이후로 연기됐다”면서 “중국 요인과의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여당 간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식 대표단의 중국 방문 계획이 불과 2주일을 앞두고 연기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에는 당시 간사장이었던 오자와 이치로를 대표로 140명의 의원이 포함된 600명의 대규모 대표단이 중국을 방안해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환대를 받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오카다 간사장 등 의원 10여명이 방문할 계획으로 규모도 대폭 줄었고 그나마 중국 방문도 연기되고 말았다.
일본과 중국은 올해 들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유권 분쟁과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관계가 극히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