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제프리 랙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계획한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가 출국전략을 한층 복잡하게 만든다는 견해를 밝혔다.
랙커 총재는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진 강연에서 “연준의 양적완화가 향후 수 년 내에 인플레를 가속화시킬 리스크가 있으며, 연준의 경기부양책 철회를 복잡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지출을 한층 더 확대시키면 나중에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시켜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물가안정 유지를 위해 필요할 때 금융완화의 철회를 복잡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매입을 정기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랙커 총재는 또 “경기순환 차원에서 봤을 때 현 시점에서 금융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데는 리스크가 수반된다”며 “1970년대에 볼 수 있었던 고인플레이션의 시작 등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중앙은행은 실업률에 치우쳐 금융정책 기조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랙커 총재는 내년에는 경기가 단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성장률은 3%를 약간 웃돌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