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복구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북한의 포 사격이 있은 지난달 23일 이후 면사무소에는 복구지원 및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개인과 단체의 문의사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대한적십자사는 현지에 이동급식 차량을 파견해 연평도에 남은 주민과 복구인력, 취재진을 위해 1차 급식 봉사를 마쳤다.
전국재난구조협회는 집을 잃은 주민을 위한 임시가옥 15채의 설치를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다. 협회는 연평도로 들어오는 화물선이 뜨면 24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수임무수행자회(HID)회원 86명은 지난달 30일 연평도를 찾아 환경정비사업을 펼쳤고,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동물명예감시원 박희태씨는 지난 2일 연평도에 들어와 집 없이 떠도는 동물을 위해 임시보호소를 만들어 줬다.
본격적인 복구를 앞두고 힘을 보태겠다는 연락도 쏟아졌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중장비 임대업을 하는 강승구(46)씨는 자신의 중장비를 투입해 건물 철거 작업을 돕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용산 미8군 지원단과 한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현지에서 복구지원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왔다.
인천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안전 점검 및 배관 교체를 맡겠다고 했다.
최철영 연평면 상황실장은 “하지만 현 상황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고 신청만 받아놓은 상태”라며 “면사무소에서 성심성의껏 접수하고 있으니 자원봉사를 원하는 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특히 보일러 등 난방 시설의 수리ㆍ보수 인력과 가구별 수도 배관 교체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현지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과 포탄으로 흉해진 마을 담벼락 등의 도색작업도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