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CBSI지수 상승은 지난 9월∼10월과 마찬가지로 8월 지수가 매우 부진한데 따른 통계적 반락과 계절적 요인, 8.29대책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최악 상황을 지나 소폭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대형 건설업체 실사지수는 91.7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중소형 건설업체의 실사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건설업체 실사지수는 9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과 동일한 수치로 지난 9∼10월 41.7p 급상승하며 회복이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견건설사 지수는 전월비 11.5p 상승한 80.8을 기록해 지난 2월(80.0) 이후 9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소형건설사 지수도 전월비 4.3p 상승해 44.6을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3개월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 자체는 아직 75.6으로 기준선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대형·중견업체와 중소업체간 지수 양극화 현상이 다시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주택경기가 매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반면, 정부 발주 물량이 감소되면서 공공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소업체의 체감경기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CBSI는 건설경기 회복세 지속 가능성에 따라 11월 실적치 대비 7.6p 상승한 8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