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의 기부금 납부 약속을 아들이 지켜나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8월 별세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유족이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병원 측은 “고인이 생전에 항암 치료를 받은 본원에 감사의 뜻으로 의학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내겠다고 밝히고 2008년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5억원을 기부했다”며 “이번에는 아들 중도씨가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고인의 약속을 지키고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병원은 기부금의 이자 수익 등으로 ‘우수 전공의 상’ 기금을 만들어 우수 전공의의 해외교육 지원 등에 사용해 왔다.
병원 측은 “‘앙드레김 어워드’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의학 발전을 이끌어갈 전공의를 후원하고 육성하는 데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후원금 전달행사와 부조상 제막식 등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