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달 12월에 ‘명품 가수’들의 디너쇼가 펼쳐져 중장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장윤정은 오는 18일 의정부에서의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22일과 23일에는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장윤정 송년디너쇼’를 펼친다. 그는 ‘어머나’, ‘콩깍지’, ‘장윤정의 트위스트’ 등의 히트곡과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통해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올 여름 사랑 받았던 ‘올래’를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리믹스한 ‘크리스마스 올래’ 등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해 이 노래를 디너쇼에서 들어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장윤정은 26일과 31일 각각 안동과 인천에서의 공연으로 마지막으로 올해의 공연일정을 끝낸다.
MBC ‘놀러와’에 함께 출연해 1960~1970년대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의 활동에피소드와 녹슬지 않은 노래실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세시봉 친구들’도 21~22일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세시봉 친구들 크리스마스 특별 디너쇼’가 팬들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디너쇼로 명성이 높은 ‘세시봉 친구들’의 멤버 조영남도 12일 수원을 시작으로 23~24일(서울), 25일(부산)에서 디너쇼를 가진다.
6년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연말마다 티켓전쟁을 일으키는 심수봉도 23일 단 하루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디너쇼 ‘백만송이 장미’를 갖는다. KBS ‘가요무대’ 방송 25주년 기념 ‘국민가요 순위’ 설문조사 70년대 순위와 전체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그때 그 사람’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무궁화’, ‘사랑밖엔 난 몰라’, ‘미워요’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심수봉의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들어볼 수 있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도 고희를 맞아 23일부터 25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디너쇼를 연다.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 이미자를 대표하는 노래와 KBS ‘가요무대’의 MC인 김동건의 진행으로 친숙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디바’ 패티김도 24~25일 이틀간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0 패티김 크리스마스 디너 콘서트’를 갖는다. ‘이별’, ‘초우’, ‘가시나무새’, ‘별들에게 물어봐’, ‘서울의 찬가’, ‘그대 없이는 못살아’ 등의 히트곡과 크리스마스 캐럴송, 팝 메들리 등도 들려준다.
지난 2008년 50주년 무대에 8미터 상공에서 초승달을 타고 내려오는 오프닝을 펼친 패티김이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무대연출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