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쾌한 해답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증시의 중소형주와 기술주의 향후 전망이 밝다면서 이들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WSJ에 따르면 미 증시는 올들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중소형주는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올해 9.5% 올랐지만 중형주 주가를 반영하는 S&P 미드캡400 지수는 21%, 소형주 중심의 S&P 스몰캡600 지수는 20% 각각 상승했다.
해리스 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특히 국제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소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들 기업은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주가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네브코비치 수석 투자전략가도 “중소기업의 주가가 향후 6개월 동안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주도 꾸준한 성장세와 견실한 재무구조로 투자 유망종목으로 손꼽힌다.
특히 미국의 정보통신(IT) 업체들은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주주 배당금을 늘릴 것이라는 평가다.
미국 8대 IT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지난 8월 기준 총 1913억달러(약 228조22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