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뭉쳐야 산다”

입력 2010-12-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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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외국항공사들과의 업무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취항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외국 항공사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국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운항 좌석의 효율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유용한 전략으로 꼽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자사 주도의 스카이팀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들과 협력, 이용자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자사 만으로는 모든 대륙의 커버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 스카이팀을 적극 활용하며 마일리지 제휴, 공동운항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직항 노선이 개설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스카이팀과 일부 지역 항공사와 공동운항을 통해 일부 좌석을 배정받아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팀에는 지난 6월 베트남항공이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으며 4월 중국 동방항공, 9월 대만 중화항공, 10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11월 아르헨티나항공이 연이어 가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회원사가 늘어나고 있다.

가입의향서 제출 후 1년 뒤 정식 회원사에 등록된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이면 스카이팀도 기존 13개사에서 17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중화권 2곳, 동남아시아 1곳, 남아메리카 1곳 등 골고른 지역 분포에서 회원사가 증가해 그간 부진한 지역의 서비스 강화가 예상된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오른쪽 아홉번째)이 지난 6월21일(현지시간) 뉴욕 W 유니온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팀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회원사 CEO들과 가입이 예정된 중국 동방항공의 류샤오용 회장 등 모두 14개 항공사 CEO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스카이팀은 지난 6월 출범 10주년을 맞아 가입사 CEO가 모두 모인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6월 아시아지역에서 대한항공, 북미지역에서 델타항공, 유럽지역에서 에어프랑스, 남미지역에서 아에로멕시코 등 4대륙 항공사가 뭉쳐 결성한 항공사 동맹체다. 스카이팀은 현재 169개국 89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연간 수송 승객은 3억8500만명에 달한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다 회원국을 보유한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회원사로 27개사와 제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3년 3월 회원사로 가입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며 다양한 제휴사와 공동운항, 마일리지제휴, 회원전용 수속 카운터 이용가능, 원스톱서비스(제휴 노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실 때까지 체크인과 수하물 수속 한번만 실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타얼라이언스의 경우 많은 회원사 만큼이나 대륙 면에서도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아·태지역 7개사, 유럽 14개사, 북미 4개사, 중남미 1개사, 중동·아프리카 2개사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지역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서비스 협력을 통한 이용자 편의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현재 총 175개국 1077개 도시에 하루 1만9700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2곳, 올해 1곳이 신규 회원사로 영입돼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3년 3월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공식 회원사로 가입한 이래 전 세계 유수의 회원 항공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및 혁신적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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