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소매가 23만원 넘어 사상 ‘최고가’

입력 2010-1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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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이 한 돈인 3.75g당 23만원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한국 금 거래소에 따르면 7일 국내금 도매가격은 3.75g에 21만12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20만9000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금 소매가격도 처음으로 23만원을 돌파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의 금 소매가격은 23만1000원으로 전날보다 2000원이나 급등했다.

국내 금값은 최근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고용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11월 미국 실업률은 9.8%로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으며 일자리도 시장 예상인 15만 개에 훨씬 못 미치는 3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고용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6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전날보다 9.90달러(0.7%) 오른 31.1g(1온스)당 1416.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9일 기록한 최고가(1410.10달러)를 한 달여 만에 또 경신한 것. 이날 금값은 장중 1429.40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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