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도 무선인터넷 시장 '풍덩'

입력 2010-1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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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C 세계 첫 풀맵 업데이트 제품 출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근거리 무선통신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IT기기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내비게이션도 무선인터넷 시장에 뛰어들며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동안 통신형 내비게이션은 DMB 망을 이용한 무인카메라 위치 정보, 네트워크 데이터 등 단순 정보에 한해 무선인터넷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자동차 안에서도 간편하게 업데이트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지도가 저장된 별도 SD카드를 뽑지 않아도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 '엔나비 에어'
SK마케팅앤컴퍼니(이하 SKM&C)는 7일 세계 최초 전체 지도(풀맵, Full-map) 무선 업데이트 내비게이션 ‘엔나비 에어(enNavi Air)’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SKM&C가 SK주유소에 별도 구축한 와이파이 망을 이용, 주유소와 내비게이션 간 통신을 이용해 전체 지도를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도로정보 외에 배경데이터, 명칭데이터와 안전운전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기기를 탑재하고 전국 1000여개 SK주유소 근방 30m 이내에만 접근하면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신설, 변경된 도로정보를 모두 업데이트하는데 약 4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는 기존 내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를 위해 SD카드를 분리해 PC에 연결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김도성 본부장은 “운전자들이 번거로워했던 지도 업데이트를 100% 무선으로 실현한 진정한 차세대 통신형 내비게이션”이라며 “향후 통신과 접목한 다양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운전자들이 원하는 미래 내비게이션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 무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와이파이 주유소는 서울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를 포함 전국 76개 시 1000개소이며 주유소 리스트는 내비게이션 내 퀵메뉴 및 테마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갤럭시탭에 ‘아이나비 3D’를 탑재한 팅크웨어는 태블릿에 이어 아이폰용 내비게이션 앱으로 통신형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태블릿PC에서도 기존 3D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며 “아이나비 3D 앱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급성장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통신기술도 블루투스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아이폰 제외)을 연동시키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화면보다 넓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지도를 볼 수 있으며 운전 중 전화가 와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 중이니 잠시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위해 무선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연동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테더링 서비스 등을 통해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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