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에 이은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 정권의 최악의 선택이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과 화정평화재단이 주최한 ‘통일준비 공론화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 장관은 이어 “같은 민족에게 포사격을 가했다는 것은 6.25도발에 이어 통일사에서 씻을 수 없는 만행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를 관리함에 따라 통일논의가 지체됐고 그것이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이었다. 이제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집’을 짓는다는 각오로 튼튼한 안보 위에 건강한 남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그것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이자 통일준비다. 건전한 통일준비 논의는 한반도의 미래는 물론 남북관계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국내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2만명을 넘어섰음을 강조하며 통일준비는 국가의 당면과제임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날 학술회의를 통해 우리의 통일준비 논의가 더욱 폭넓게 확산되고 공고화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