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회복속도 무섭다

입력 2010-12-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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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불패 다시 고개… 수익성 논란 사라져

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강남 재건축 단지가 무서운 속도로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시장을 흔들던 수익성 논란이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달 0.72% 올라 지난 1월(1.45%) 이후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강남구는 1.07%의 높은 상승률로 강세를 주도했다. 강동구(1.04%)도 둔촌주공과 고덕주공 단지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고 송파구(0.84%)와 서초구(0.11%)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개포주공, 대치은마, 가락시영,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는 10~11월 사이 4000만~5000만원 이상 뛰었다.

강남 재건축의 인기는 경매시장에서도 증명됐다. 지난달 23일 감정가 9억원에서 1회 유찰돼 재입찰에 부쳐진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94.8㎡에는 18명이 몰려 감정가의 99.5%인 8억9511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 동일 면적형이 8억2051만원(감정가 대비 89.2%)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낙찰가가 7000만원 넘게 오른 셈.

올해 초 만하더라도 강남 재건축 단지는 부동산시장 침체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강남구청 재건축 안전진단심의를 최종 통과한 3월에는 입주시점의 투자수익률이 자칫 은행 예금금리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서 강남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가격흐름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전문가들도 재건축·재개발업계 전문가들은 아직도 강남 재건축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용적률 상향과 더불어 임대아파트 의무비율이 폐지되면서 사업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이사는 “확실한 투자처로만 유동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잠시 한눈을 팔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래도 투자는 강남’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회귀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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