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위키리크스 노이로제

입력 2010-12-09 09:18 수정 2010-1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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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공격 이어 다음 목표는 페이팔·트위터

미국 외교전문 폭로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대해 각국 기업 및 기관이 서비스 제공을 철회한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해킹을 투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그룹 ‘핵티비스트(hactivist)’들은 8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가 위키리크스에 대한 자금 결제를 차단한데 대한 보복으로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가해 사이트를 마비시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체포된 이후 계속되는 보복과 위협으로 전세계 관련 기업과 특정인들이 ‘위키리크스’공포에 떨고 있다. 사진은 어샌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스웨덴 여성 2명을 변호하고 있는 클라세 보르그스트롬 변호사. 그의 법률 사무소 웹사이트와 이메일 서비스도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AFP연합)

이번 공격은 줄리언 어샌지 위키리크스 설립자가 영국 런던에서 체포된 지 하루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는 불법적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계좌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위키리크스에 대한 자금 결제를 중단한바 있다.

인터넷 자유를 주장하는 핵티비스트들의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마비된데 대해 마스터카드 대변인은 “엄청난 트래픽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 접속이 매우 느려졌다”면서 “하지만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신속히 웹사이트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위키리크스와 관련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샌지 설립자의 계좌를 동결한 스위스의 포스트파이낸스도 위키리크스의 공격을 받아 11시간 이상 고객들의 거래 시스템에 장애를 겪었다.

위키리크스의 후원 계좌를 차단한 미국의 온라인 대금결제·송금서비스업체인 페이팔 역시 DDoS 공격으로 8시간 동안 사이트가 폐쇄되기도 했다.

다만 마스터카드와 함께 위키리크스에 대한 자금 결제를 차단한 유럽연합(EU) 지역 최대 신용카드 결제망인 런던 소재 비자유럽의 웹사이트는 아직 이상없이 작동하고 있다.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은 다음 사이버 공격 대상으로 페이팔과 트위터를 지목해 공격대상이 국제 사회에서 개인으로까지 좁혀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위키리스크 지지자로 추정되는 온라인 사이트에 ‘다음 목표: 페이팔, 언제: 몇시간내’라고 게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위키리크스에 대한 검열을 하는 어떤 인물이나 단체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수억달러짜리 기업인 페이팔과 트위터도 이에 포함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어샌지는 스웨덴에서의 성추행 혐의로 런던에서 체포돼 수감 중이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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