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내 GIF 해외건설 1400억 투자..플랜트지원協 구성

입력 2010-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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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개발형 민자사업으로 해외수주 지원확대...2014년 수주 1000억달러·시장점유율 5위 목표

2012년까지 2조원이 조성될 예정인 글로벌 인프라 펀드(GIF)의 해외 대형건설사업 투자가 본격화 된다. 정부의 지분투자 등으로 조성된 GIF 자금은 올해 안에 2건의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140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단순 도급형 공사 수주에 그치던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투자개발형 사업영역(해외 민간 영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이달부터 국토부·지경부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플랜트지원 협의회가 설치·운영된다. 부처별로 제각각이던 해외건설 수주지원 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서다.

국토해양부는 9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제3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정부는 2014년 해외수주 1000억달러 달성과 해외건설 5대 강국진입을 위해 ▲물관리 ▲도시개발 ▲교통인프로 ▲그린에너지 등 4개 분야를 집중육성키로 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4000억원이 조성된 GIF를 활용, 연내 해외에서 2건의 프로젝트에 1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더불어 내년에도 추가로 26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해외 대형건설 사업 투자를 위해 GIF 자금도 오는 2012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공신력 정부 투자자금 등 지원속에 단순 도급수주에 그치던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수주가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등 해외 민간사업 영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국토부·수은·무보가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을 발굴하고 파이낸싱을 지원하는 한편 국토부·지경부가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오는 2011년부터 심사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기술력 강화방안도 정부안에 담겼다. 현재 설계, 감리, CM, 진단 등 단절된 건설기술용역 체계의 토합을 추진하기로했다. 이로써 건설기술용역업체의 대형화가 기대된다.

이날 인력양성안도 함께 내놨다. 고용노동부로 통합된 ‘인력사업’틀 내에서 운영하되, 교육내용을 범용교육 위주에서 전문가과정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교육인원도 현행수준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건설업종에 대한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건설현장으로 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와 해외건설업체간 협약을 통해 인력채용 쿼터제 도입을 추진하고 올해 처음 개최된 해외인력취업박람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정보력 강화방안은 코트라, 수은 등으로 나뉜 해외 건설 정보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해건협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진출희망국가, 필요 정보 등에 대해 설문 조사가 실시된다.

부처간 제각각이던 해외수주 지원체계도 통합된다. 국토부·지경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인 플랜트 지원협의회를 이달안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실제로 부처별로 개별추진 중인 고위급 시장개척단, 주요 발주처 초청행사 계획을 내년 초 플랜트 지원협의회를 개최해 국토부, 지경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해외건설심의회가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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