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하는 중국 본토 기업들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닷컴(Youku.com)은 미국증시 IPO 첫 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61% 폭등한 주당 33.44달러를 기록해 미 증시 IPO 역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같은날 IPO를 한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이커머스 차이나당당(E-Commerce China Dangdang)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날의 IPO 성공은 중국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유쿠닷컴 이전에 뉴욕증시 IPO 첫날 최대 상승폭의 기록을 갖고 있던 것도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였다.
올해 이들 기업에 앞서 미국에서 IPO를 실시한 중국 4개 IT기업의 IPO 첫날 평균 주가상승률은 무려 57%에 달했다.
중국은 현재 인터넷 사용자 수가 4억명을 넘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이다.
페기 유 차이나당당 설립자는 “투자자들은 중국 인터넷 소비의 성장세에 동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차이나당당은 올해 1~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