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폭탄 피하려면 이 나라로 가라

입력 2010-12-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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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할 때는 사우디아라비아로...은퇴 후는 두바이·오스트리아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납세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막대한 세금부담에 지친 투자자라면 사업 거점을 세율이 낮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제 회계법인 BKR인터내셔널은 고객들이 세금부담이 적은 국가로 사업 거점을 이전하는 것을 돕기 위해 19개 국의 주식 배당금과 개인 소득에 매기는 세율을 조사했다.

사우디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세금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는 주주 배당이익에 매겨지는 세율은 20%이고 개인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

배당이익에 매겨지는 세율이 낮은 국가로는 사우디 외에 러시아와 멕시코, 터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꼽힌다.

이들 국가에서의 주식 배당이익금 세율은 38.3~44.3%다.

개인소득세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인도 등이 세율이 괜찮다.

이들 국가의 소득세율은 23.5~39.5% 정도다. 반면 영국은 세율이 59%, 독일은 57%나 된다.

한편 ABN 암로은행은 은퇴 후 소득에 낮은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를 조사했다.

은행에 따르면 두바이와 오스트리아, 모나코, 스페인 등이 은퇴자들에게 세금을 덜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비례세 세율은 25%이고 스페인은 21% 정도다. 반면 영국은 주식 배당금 이익의 42.5%와 이자소득의 50%를 세금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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