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상보)

입력 2010-12-09 10:05 수정 2010-12-09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둔화세 반영 …내년 1분기 인상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경기지표상 경기둔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9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7월 2.00%의 기준금리를 2.25%로 전격 인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1월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이달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94%를 차지했다. 이는 전달의 28%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먼저 경기 회복세가 한 풀 꺾였다. 경제성장률이 1분기 8.1%, 2분기 7.2%, 4분기 4.4%로 하락했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4.2% 줄어 22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경기선행지수도 10개월째 하락해 경기 둔화의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급등했던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점도 금리동결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3% 상승해 한은의 중기물가안정 목표의 중심치(3.0%)를 넘었지만 전월(4.1%)에 비해선 오름폭이 줄었다.

또한 유럽재정위기와 중국의 인플레이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지정학 리스크 등 국내외 불확실성과 두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건 2007년 7월과 8월 한 번이 유일하다. 한은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 5%까지 금리를 올렸다. 아는 당시 1년간 물가상승률이 3.6%에 달하는 등 고물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께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소장은 “국내요인만 보면 올리는게 맞지만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못 올릴 것”이라며 “내년에는 물가가 3% 중반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53,000
    • +0.83%
    • 이더리움
    • 4,727,000
    • +7.07%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3.14%
    • 리플
    • 1,939
    • +22.41%
    • 솔라나
    • 365,000
    • +8.02%
    • 에이다
    • 1,231
    • +10.01%
    • 이오스
    • 965
    • +4.66%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396
    • +1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10.05%
    • 체인링크
    • 21,350
    • +3.74%
    • 샌드박스
    • 497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