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신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0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대수명은 80.5세로 주요 사망 원인을 제외할 경우 남자는 8.7년 여자는 6.6년 각각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2009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0.5년으로 남자 기대수명은 77.0년, 여자는 83.3년이었다.
특히 2009년 출생아는 1999년과 비교했을 때 악성신생물(암)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2009년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8.1%, 여자 16.7%로 1999년보다 남자는 4.8%포인트, 여자는 3.7%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현재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09년 출생아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사안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자 47.6%, 여자 40.3%였다.
그러나 3대 사안이 제거된다면 2009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7년, 여자 6.6년 각각 늘어난다.
또한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 기대수명(77.0년)은 OECD 국가 평균(76.4년)보다 0.6년, 여자(83.8년)는 OECD 국가의 평균(82.1년)보다 1.7년 높았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들과 비교할 경우 남자(스위스 79.8년)는 2.8년, 여자(일본 86.1년)는 2.3년 각각 낮았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8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5.7년보다 높으며, 프랑스 일본 핀란드 슬로베니아와는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