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에...전자결제시장 올 매출 24조 전망

입력 2010-12-09 11:10 수정 2010-12-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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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2조 돌파...소셜 커머스 확산으로 시장규모 더 확대

IT산업의 큰 축인 전자결제시장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수단에 불과했던 휴대폰이 스마트폰의 출시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전자결제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자결제업체의 매출액은 지난 2003년 1256억원에서 2007년 229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자지급 결제대행 금액은 21조원으로 전년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24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는 인터넷쇼핑몰 등의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지급되도록 중계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관련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6조원대를 돌파했다. 올 3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2% 늘어난 6조2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근 10년간 가장 큰 거래 규모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전자결제시장 상황도 B2B(기업간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거래) 거래 중심에서 블로그, 트위터 등 1인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간과 이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C2C(소비자간 거래)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스마트폰 결제는 30만원 미만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이동통신사가 무제한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출시한 것을 비롯해 정부가 30만원 이하 소액 결제 ‘공인인증서 의무화 해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자결제시스템 적용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런 조치가 모바일 쇼핑 구매욕을 늘리고 시장을 활성화할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또한 단돈 1000원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네티즌들의 ‘입소문 효과’로 소셜커머스도 새로운 모바일쇼핑 트렌드 급부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산한 올해 시장규모는 약 600억원. 내년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5배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1조원 대인 전자상거래 트렌드 자체가 소셜커머스로 변화되고 추세를 감안하면 관련 시장 규모의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 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모바일 결제 전체시장 거래 규모가 26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0년 만에 10배 규모로 커진 것.

업계 전문가는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모바일웹, 스마트폰 등 잠재적인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곧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가 휴대폰 결제 시장과 동일시될 수 있고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휴대폰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제임스 딕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을 확신한다며 향후 비자카드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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