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3D TV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건희 안경’과 ‘구본무 안경’의 2라운드 대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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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는 올 하반기들어 TV 시장의 관심이 스마트TV로 옮겨가면서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CES2011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안경은 3D TV 경쟁의 승부처란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이건희 안경과 구본무 안경의 2라운드 대결은 실용성과 명품의 대결로 압축된다. LG전자는 9일 명품 아이웨어(Eyewear) 브랜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프랑스 알랭 미끌리(Alain Mikli)사와 손잡고 ‘명품 3D 안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3D 안경의 투박한 플라스틱 재질에서 탈피해 특수 금속 소재를 사용했으며, 알랭 미끌리 제품 특유의 전면 프레임과 유선형 디자인을 3D 안경에서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명품 3D 안경은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된 후 내년에 출시되는 프리미엄급 3D TV에 적용될 계획이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기존 3D TV, 3D 안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을 선보여 세계 3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안경 착용자를 위한 ‘3D 도수 안경’을 업계에서는 처음 출시했다. 3D 도수 안경은 충전식 삼성 3D 안경에 안경 착용자의 개별 시력에 맞는 시력보정렌즈를 탈·부착하는 방식이다.
기존 안경 착용자는 두 개의 안경(일반 안경+3D 안경)으로 3D TV를 시청했지만, 삼성전자의 3D 안경은 하나의 안경으로 3D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이 안경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올해를 빛낸 50대 발명품’으로 선정됐다.